[종목족보] 이모·삼촌 "주목"..어린이날 사줄 만한 20선

매년 그렇듯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이 가정의 달 5월이 왔음을 알린다.

어린이날 당일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우선 중요하겠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만한 선물을 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날 선물할 만한 주식 20선'을 골랐다. 자녀가 장기 투자하는 데 적합한 종목을 고른다는 취지에서 꾸준하고 좋은 기업을 찾는 기준을 여럿 마련했다. 구체적으론 △ 최근 5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매년 양수(+)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5년 평균보다 큰 기업 △ 최근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고, 10% 미만을 기록한 횟수가 1회 이하인 기업 △ 최근 5년간 매년 배당을 하고, 지난해 배당 기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1.45%)보다 높은 기업을 선별했다.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동양고속과 하이록코리아, 비상교육 등이 상위 20선에 포함됐다.

지난해 주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이상 줄고, 연간 순이익(연결 지배)이 80억원 이하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제외했다.



위 목록에서 PER 6배로 가장 낮은 동양고속은 고속버스 회사다. 연휴를 맞아 야외 나들이를 간다면, 동양고속의 버스를 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 5년간 최고 220억원(2013년), 최저 143억원(2012년)을 기록했다. 5년간 평균은 191억원이다. 전일 시가총액(951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의 현금을 영업활동을 통해 꾸준히 벌어왔다.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동양고속은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2007년 이후 1000원 ~ 1250원을 유지하다, 지난해 10년래 최대인 1750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배당금과 전일 종가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4.88%로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1.45%)을 3.41%p 웃돈다.

자녀에게 선물할 주식의 투자기간은 10년 이상의 장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수익률 변동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기업 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법이 바람직하다. 우량종목에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낼 가능성은 커지고, 손실을 볼 가능성은 줄어든다. 어린이날 우량기업을 자녀에게 선물해서, 용돈도 불리고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