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잠정] 모두투어, 수익성 부진...투자지표는?

지난 2일 모두투어가 수익성이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다. 4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는 2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12분 잠정실적을 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9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1% 감소한 39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 대비 13%, 163% 증가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4.3%p 상승했다.

4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모두투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57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8.1% 감소한 45억원, 순이익은 31.8% 줄어든 3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모두투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과 비슷했다.

한편, 전일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대한 리포트에서 1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이 감소한 원인을 평균 판매 단가(ASP) 하락세와 영업 비용 증가,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지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거리 국가로 여행 수요가 이동하고 있고, 5월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수요 증가, 하반기에는 작년 메르스 기저효과로 2016년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황 연구원이 예상한 모두투어의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79% 오른 2400억원, 295억원이다.

모두투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0%로 낮고 유동비율은 15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7배다. 모두투어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64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749억원 대비 약 17%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모두투어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33~51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30%~4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39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