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부스타, 현금 풍부한 산업용 보일러 제조사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를 제조하는 업체다. 구체적인 제품으로 관류보일러, 진공보일러, 무압보일러 등이 있으며, 이 중 지난해 말 기준 관류보일러 매출액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스타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매출액은 비교적 꾸준히 증가해왔다. 부스타의 주요 제품인 관류보일러는 증기 보일러의 한 종류다. 보일러의 본체가 수관만으로 구성돼 있어 순환펌프 등이 필요하지 않고, 수관 직경도 작은 편이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효율적이고 규모가 작아 산업용 보일러 시장 내에서 점차 성장해왔다. 국내 관류보일러 제조회사는 부스타 이외에 한국미우라공업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 시장 내에서 22%의 시장점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년간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법인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크게 나타난다. 그러나 부스타의 경우 대체적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나타난다. 영업외수익이 일정하게 발생한 영향이다. 영업외손익 항목을 보면 이자수익이 비교적 꾸준히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외환거래이익도 발생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꾸준한 이자수익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부스타는 2010년 이후 무차입경영을 실시중이며, 순현금자산을 비교적 풍부히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14년까지 순현금자산이 매년 증가했고,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50% 이상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순현금자산이 다소 감소해 시가총액의 46% 규모인 225억원을 보였다.



지난해 순현금자산이 감소한 이유는 투자자산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스타는 트러스톤공모주펀드, 대신모주펀드, 국공채 등 매도가능금융자산을 116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를 보였고, 자산구조지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부스타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다만, 상장 이후 배당금 규모를 다소 줄였다. 지난해에는 주당 100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이 1.7%를 보였다. 올해도 주당 100원을 지급하면 현재 주가(5800원) 기준 1.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부스타의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ROE는 8.3%였다. 한편, 부스타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12년 이후 0.8배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PBR은 0.83배며,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