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KTcs, 월터 슐로스 기준 모두 '만족'

임유빈 연구원 16.05/04 07:45 조회 2104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KTcs가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통과했다. KTcs는 전일 3090원을 기록했다.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그림] KTcs, 월터 슐로스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5월 2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그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1배 미만,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KTcs의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BR은 0.90배다. 순운전자본은 68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1%로 30%를 넘는다. 부채비율은 44%로 100%미만이며 유동비율은 210%로 200%를 넘는다. 배당수익률도 3.2%로 월터 슐로스 조건에 부합한다.

KTcs는 KT그룹 계열 컨택서비스 제공업체다. cs는 'Contact Service'의 약자다. 주요 사업부문은 크게 고객서비스, 컨택센터, 114번호안내, 유통사업 등이 있다.

고객서비스 부문은 KT(올레 홈/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컨택센터 부문은 단순 응대에 그치는 기존의 콜센터와 달리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사들이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마케팅까지 이뤄지는 서비스다.

컨택센터부문은 kt의 유선 및 무선고객센터와 공공기관, 의료기관, 지자체, 일반기업 등 오픈마켓 컨택센터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업은 인력 및 비용절감 등 컨택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전문기업에 업무를 위탁하는 추세다. 일반 오픈마켓 컨택센터로 공공기관컨택센터는 자산관리공사, 노동부, 법무부 등이 있으며 일반기업컨택센터는 SkyLife, KB국민카드, 농협 등이 있다.

114번호안내는 고객이 '114'번으로 전화하여 상호(또는 인명)나 특정업종의 가입자 전화번호를 문의하면 해당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KTcs의 매출액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다만, 지난 2011년 이후 수익성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큰 폭(79%) 늘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KTH에서 인수한 KT커머스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KTcs는 KT커머스 지분 81%를 178억원에 인수했다. KT커머스는 KT그룹의 소모성 자재구매를 대행하는 회사다.

부문별 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KT커머스 관련 매출액인 B2B매출(5696억원)과 B2C매출(146억원)이 생겼다. 이에 매출비중 변화도 생겼다. 고객서비스부문 매출비중은 2011년 44.8%에서 2012년 41.4% → 2013년 37.8% → 2014년 30.6% → 지난해 19.4%로 줄었다. 유통사업부문도 2013년 22%에서 지난해 11%까지 절반으로 줄었다. 컨택센터부문도 2013년 19%에서 지난해 7%까지 줄었다. KT커머스 영향으로 매출비중은 줄었지만 고객서비스부문, 컨택센터부문, 유통사업부문 모두 매출액이 전년 대비 늘었다.

KT커머스 인수로 매출액이 큰 폭 늘었음에도 수익성은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재고자산 매입비가 4163억원(202%) 늘어난 6222억원, 종업원급여가 408억원(18%) 늘어난 2682억원, 임차료가 74억원(33%) 증가한 298억원 기록됐다.

KTcs는 풍부한 순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매력을 갖춰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차입금)은 51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9%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수익성 감소세 탓인지 주당 배당금이 100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20원 줄었다. 전일 종가와 주당 배당금 100원을 시가배당률은 3.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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