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타이어, 거래량 증가...매력있나?

평소보다 거래량이 많은 동아타이어가 눈길을 끈다. 동아타이어는 28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2만8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52주 최고가였던 2만9100원에 거의 근접한 주가다.

동아타이어는 28일 개장부터 현재까지 13만7236주가 거래됐다. 이는 직전일 거래량인 8166주의 약 16배에 해당한다. 동아타이어의 하루 거래량이 10만주를 넘긴 건 올해 2월 17일 16만7837주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아타이어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달 29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43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9%, 134% 증가한 294억원,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12.0%로 전년 동기 보다 7.6%p 높아졌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개선된 수익성이 눈에 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1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46억원으로 6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보다 3.1%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인하와 환율 상승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6%고 유동비율은 15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이자보상배율은 25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1056억원으로 차입금 1614억원보다 558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동아타이어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5~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시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1%고 배당성향은 2.7~7.1%다. 2012년 이후 배당금이 늘면서 시가배당률이 상승했다. 올해 2월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보통주 주당 배당금은 250원으로 전년보다 100원 늘었다. 올해도 25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9%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동아타이어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PBR은 1배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21% 가량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