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人] "최소 2년은 무조건 따라하세요"

퀀트클럽 6호 회원 wawoo

'wawoo'(이하 필명)는 40대 중반의 직장인이다. 퀀트클럽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2년 6월부터 지금까지 이용 중이며, 특히 퀀트클럽의 6호 회원이기도 하다. 만 4년을 이용한 현재도 향후 5년 가량의 이용기간이 남아있을 정도로 장기간 퀀트 서비스 이용을 예약해 놨다. 그는 GS클럽, 한쪽클럽 등 아이투자의 다른 유료서비스도 일부 이용해봤지만, 퀀트클럽이 본인과 가장 잘 맞았다고 얘기하는 '퀀트클럽 애호가'다.


(사진설명: 인터뷰를 진행한 서울 압구정동 모 카페에서 만난 wawoo)

그가 퀀트클럽을 접한 건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 가끔만 열어보던 아이투자 스노우볼레터를 열었는데, 마침 퀀트 투자클럽 오픈을 알리는 내용이던 것. 그는 특히 '감정을 배제한 기계적인 투자', '미리 정해둔 기준을 따르는 투자'라는 취지가 평소 생각과 같았다고 한다. 이에 큰 망설임 없이 퀀트클럽이 오픈하자마자 가입했다(확인 결과, 그는 퀀트클럽 '6호' 회원이다).

그의 주식투자 경력은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8년째다. 많은 직장인 투자자처럼, 그 역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퀀트클럽을 알기 전에도 수 년간의 투자경험을 통해 '감정의 휘둘림' 이야말로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는 걸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최소 2년은 무조건 따라하라"고 강조했다. 퀀트클럽을 하다보면, 조금 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수익 난 종목을 먼저 판다던가, 매매 타이밍을 조절하는 등이다. 그 역시 처음 몇 년간,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개인적인 전략을 응용해봤다고 한다.

이렇게 '개인기'를 발휘해 추가이익을 내기도 하고, 간혹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상쇄해보니, 그냥 따라했던 것과 비슷하거나, 약간의 이익만 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조금 더 이익을 내기 위해 여러 방식의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마음만 더 바빠졌다며 이후엔 말 그대로 '한 달에 한 번'만 매매하며 뚝심있게 전략을 따라간다고 덧붙였다. 바쁜 직장인 투자자를 위한 퀀트클럽의 기획의도와 가장 잘 맞는 회원 중 한 명인 셈이다.

wawoo가 퀀트클럽에 남긴 기록들
- 퀀트 투자로 두다리 쭉 펴고 자자 !!!
- wawoo 매매일지 - 이대로만 쭉 가자

그는 "앞으로 퀀트클럽의 회원별 교류가 좀 더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와의 인터뷰는 서울 압구정 모 카페에서 약 한 시간 정도 진행했다. 실명 및 일부 개인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인터뷰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주식투자 관련 인터뷰>

1. 주식투자는 언제 시작했나? 가치투자를 접한 계기가 있다면?

- 1997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관심을 가졌고, 처음 직접 주식투자를 한 건 1999년이다. 2000년대 초반 팍스넷에서 글을 읽다가 가치투자를 접하게 됐다.

 

2. 투자금은 매월 늘리나? 아니면 한번 종자돈으로 계속 운영하는 방식인지?

- 퀀트클럽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월 투자금을 늘렸다. 그러다 최근 2년 정도는 운영 중인 자금 외 추가로 늘리진 않고 있다. 순수 투자수익만으로 자금이 결정된다.
* 퀀트클럽 이용 초기였던 2013년 2월 그가 공개했던 계좌의 운용금액은 약 1억3000만원이었다.

3. 전체 투자금 중 퀀트 전략을 통한 투자금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 개인적인 방식의 계좌에 60%, 퀀트계좌로 40% 정도다. 처음에는 퀀트 비중이 약 80%까지 높았는데, 이후 개인적인 방식도 나름 자리를 잡아 현재처럼 분산됐다.

 

4. 장기적으로 연 평균 목표수익률이 있다면?

- 최소 20% 이상은 돼야 투자를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금리를 본다면, 좀 더 낮아도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목표수익률이니까 이만해도 좋지 않을까(웃음).

<아이투자/퀀트클럽 관련 인터뷰>

1. 아이투자, 퀀트클럽은 언제부터 알고 이용했나?

- 아이투자 사이트를 접하게 된 경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회원가입 후 우연히 퀀트클럽 런칭 메일을 받아본 뒤 종목 선정 방식이 개인적인 성향과 비슷해 시작하게 됐다. (wawoo님은 2007년 7월 아이투자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했다. 퀀트클럽이 오픈한 건 2012년 6월이다)

 

2. 퀀트클럽 초기 멤버다. 4년을 사용한 소감은?

- 익숙해진 만큼,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처음 알게됐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퀀트클럽의 기계적인 종목 선정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든다.

 

3. 아이투자 다른 서비스도 사용한 적 있는데, 퀀트클럽을 계속 쓰는 이유가 있다면?

- 아이투자 서비스 중에 한쪽클럽과 GS클럽을 몇 개월 간 사용해 봤다. 한쪽클럽은 매일 개장 전에 종목을 확인하던데, 그때 개인 일정상 주식시장을 보기가 어렵다. 아이 학교도 챙겨야 하고..(웃음). GS클럽은 퀀트와 운영방식이 비슷해, 전에 익숙한 퀀트클럽을 계속 사용하게 됐다.

 

4. 퀀트클럽의 5개 전략 중 지금 선택하신 전략과 이유는 무엇인가?

- 합성전략, 턴어라운드전략, MRI전략까지 모두 3개를 운영한다. 처음엔 합성전략으로 시작했다가, 수익이 나는 걸 보면서 5개 전략을 동시에 해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매매할 종목이 많아져 이후 합성전략에만 집중을 했다.

얼마간 합성전략으로 집중하다가, 다시 턴어라운드전략과 MRI전략의 수익률도 잘 나는 것 같아 3가지를 병행하게 됐다. 이때는 어느 정도 퀀트전략에 따른 운영도 익숙해진 상태라, 3개 전략을 운영해도 별로 어려운 점이 없었다. 또한 퀀트클럽 설명회 때도 문의했는데, 합성과 턴, MRI 전략이 분산효과도 크다고 들었다.

 

5. 현재도 퀀트클럽에서 제시하는 대로, 한 달에 한 번 매매를 지키고 있나?

- 그렇다. 가급적 지키려고 하고, 지난 4년 동안 거의 다 지켰던 거 같다.

 

6. 개인 일정상 매매일을 못 지키거나 했을 때, 대응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 간혹 매매일을 지키지 못했을 때도, 편한 날 그냥 매매한다. 경험으로 볼 때, 매매일을 못 지키거나 한 두 종목 다르게 사거나 하는 것들은 작은 차이일 뿐, 대세엔 별 영향이 없었다. '잔파도는 신경쓰지 말자'란 마음으로, 맘 편히 투자한다. 그게 수익도 더 잘 나는 것 같다.

7. 20종목의 효율적인 매매를 위한 노하우가 있는지?

- 이젠 익숙해져서, 3개 전략 매매에도 별로 시간이 들지 않는다. 다만 개인 일정상 매일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주식시장을 챙겨볼 수 있는데, 이러다 보니, 사려고 했던 가격보다 올라가거나, 내려간 주식들이 있다.

그래도 그냥 그 시각 가격에 매매한다. 매매타이밍에 따른 유불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평탄해진다. 거듭 말씀드리는 데, 잔파도는 신경쓰지 않는다.

 

8. 퀀트클럽 시작 이전과 이후, 투자에 대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 퀀트를 2년 정도 따라하다보니, 수익이 날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물론 지금도 장이 부진하거나, 수익률이 부진하면 마음이 좋진 않지만, 견디기가 아주 어렵진 않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분들도 "최소 2년은 무조건 따라하시라"고 조언하고 싶다.

 

9. (객관식 질문)퀀트 전략에 따라 투자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 아래 항목 모두 좋았는데.. 특히 3번이다.

① 수익이 잘 났다

② 한 달에 한 번만 매매를 해서 신경쓸 게 크게 없었다

③ 기계적인 매매를 하다보니, 투자심리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다

④ 20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하니, 분산투자가 자연스럽게 됐다

⑤ 기타의견

투자할 때 수익을 못 내는 이유가 '심리' 때문이라고 보는 편이다. 처음 퀀트클럽을 시작한 계기도 심리를 잡아줄 수 있겠다는 취지에 공감해서 였다. 개인이 수익을 내기 위해 '멘탈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퀀트클럽이 그 점에 장점이 있는 것 같다.
 

10. (객관식 질문)퀀트 전략에 따라 투자할 때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 사실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아래 항목 모두 가끔 느끼는 점이긴 하나, 별로 크게 지장이 되는 건 없다. 별다른 어려움없이 따라할 수 있었고, 원래 엑셀 프로그램이 익숙치 않았는데, 퀀트클럽하면서 나름 다른 방식을 찾고자 필요한 기능을 배우다보니 엑셀도 어느 정도 다루게 됐다(웃음).

① 종목 수 20개가 너무 많아 매매 등 관리가 어렵다

② 매달 매매일을 꼬박꼬박 지키기 어렵다

③ 매매일 교체가 아닌 종목 중간교체를 따라하기 어렵다

④ 특정 종목의 수익률이 안 좋을 때 평상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11. 퀀트클럽 초창기부터 함께한 회원으로서 신입회원들께 조언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거듭 얘기하지만, 일단 2년 정도는 퀀트를 믿고 무조건 따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후 투자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개인적인 응용을 해봐도 늦지 않다.

저 또한 조금이라도 수익을 높일 수 없을까 해서, 정말 이런저런 다양한 방법을 써봤다. 그런데도 그냥 마음편히 따라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처음 하시다보면 응용전략을 만들고, 써보고 싶으실 텐데.. 그럴 땐 그냥 한번 해보셔라.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고, 저처럼 결과가 그냥 그렇다면 '잘 따라해야겠구나' 하는 믿음을 얻게 된다(웃음).

퀀트를 하다보며 수익이 생각보다 나지 않는 시기가 있다. 특히 합성전략은, '이 종목들이 오를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계속 매매를 하며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수익이 났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12. 앞으로 얼마나 더 퀀트전략에 따라 투자하고 싶은가?

-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하고 싶다. 벌써 4년을 했는데, 아직 이용일수도 약 5년 가까이 남았다. 미리미리 확보해뒀다.

 

13. 끝으로, 퀀트클럽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회원들의 커뮤니티가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게시판 등을 통해 회원들의 정보교류가 더 있으면 좋겠고, 오프라인 모임이 있다면 거기도 참석하고 싶다.

현재 전략의 수가 5개인데, 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합성전략을 포함해 2~3개 정도로 줄었으면 한다. 5개 전략이 있다 보니, 선택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리고 매일 올라오는 전략 게시글 중에 중복 된 내용은 좀 더 간소하게 줄여줬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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