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웰크론한텍, 전일 거래증가..'눈길'

송선영 데이터 기자 16.04/26 09:38 조회 1228 누적점수:: 0

전일(25일, 이하 거래일 기준) 거래량이 급증했던 웰크론한텍이 눈길을 끈다. 웰크론한텍은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 대비 4.5% 내린 389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약 115만주로, 전일 동시간 대비 77% 가량 적다. 웰크론한텍은 지난 19일부터 하루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았다. 19일부터 전일까지 일 평균 거래량은 약 471만주로 직전 20일 평균 거래량 30만9300주의 15배에 달했다.

웰크론한텍은 물, 환경, 에너지 관련 플랜트 전문업체로 국내 유일의 황회수 설비 제조회사인 웰크론강원을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다. 2015년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 중 웰크론한텍의 매출비중은 63.9%며, 웰크론강원의 매출비중은 34.2%다.

웰크론한텍은 전일 하루 1490만1342주가 거래됐다. 이는 직전일 거래량인 85만3438주의 약 11배에 해당한다. 웰크론한텍의 하루 거래량이 1000만주를 넘긴 건 지난 2월 5일 1149만2725주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주가도 급등해 전일 웰크론한텍은 14.6% 오른 4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초 이란 방문을 앞두고, 자회사 웰크론강원이 이란에 황회수 설비를 설치한 경험이 있는 웰크론한텍이 수혜주로 꼽혔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웰크론한텍은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실적을 거뒀다. 3월 3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27억원이나(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순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34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1.4%로 전년보다 6%p 상승했다. 그러나 연간실적도 순손실은 23억원으로 적자지속했다. 웰크론한텍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영업권에 대한 14억의 손상차손과 외화거래손실 13억을 인식하며 순손실이 난 것으로 보인다. 웰크론한텍은 2015년 말 기준 외화순자산을 325억원 가량 보유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한편,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웰크론한텍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8%이고, 유동비율은 22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14%며, 이자보상배율은 3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웰크론한텍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5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35억원 대비 약 48%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고, 주가수익배수(PER)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손실을 기록해 산출하지 않았다. 웰크론한텍의 PBR은 작년인 12월 15일 52주 최저가(2200원)를 기록하며 0.64배 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최근 1.1배를 넘어섰다. 장중에 52주 최고가(4425원)에 도달한 전일의 PBR은 1.1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