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MRI 우량주] 손오공, 터닝메카드 시즌2 주목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손오공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손오공은 전일(25일) 6990원을 기록했다.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그리고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 손오공 주식MRI 분석 결과 요약 

(자료: 아이투자)  

손오공은 어린이용 캐릭터완구와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하는 완구 전문 업체다. 지난해 실적 기준 캐릭터완구 및 게임 매출 비중은 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PC방 영업(매출비중 4.7%), 캐릭터수입(0.5%) 등이다.

손오공은 지난 2012년 당시 매출액 최대치(804억원)를 기록한 이후 2014년까지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다. 별다른 기대작을 출시하지 못한 탓이다. 그러다 지난 2014년 방영을 시작한 헬로카봇과 지난해 방영을 시작한 터닝메카드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급증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04억원)과 순이익(93억원)은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헬로카봇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KBS에서 방영됐다. 헬로카봇은 현대차의 인기차종인 싼타페, 그랜저, 아반떼 등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주로 남자 어린이를 타겟으로 했다. 방영 시작과 동시에 관련 완구의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닝메카드는 지난해 2월부터 방영을 시작했고 남자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손오공의 지난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터닝메카드는 완구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릴 정도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의 제품 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유통만을 하고 있다. 제품의 제조는 초이락에서 담당한다. 초이락은 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손오공의 관계사다.

유안타증권 김남국 연구원은 최근인 지난 2월 17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올해도 터닝메카드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2월 첫째주를 마지막으로 KBS에서 방영되던 시즌1이 종영하게 됐고 향후 케이블 TV로 시즌1이 지속적으로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난해말 출시한 신규 캐릭터 제품과 함께 인기몰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즌2가 올해 4월부터 방영돼 올해까지 터닝메카드의 인기몰이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림] 손오공 터닝메카드

(자료:아이투자, 손오공 홈페이지)

김 연구원은 초이락과의 수익구조 리스크가 완화됐다고도 판단했다. 그 동안 초이락이 터닝메카드 완구를 직접 제작했고, 국내 일부 판매 및 해외 판권 등을 보유한 반면 손오공은 단순히 국내 유통만을 담당해 최대 수혜사는 초이락이라는 시장의 일부 의견이 있었다. 김 연구원은 손오공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해당 관계에 대한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따고 봤다.

이익 개선에 차입금 비중도 대폭 줄였다. 지난 2013년 1분기 44%로 40%를 초과했던 차입금이 점차 감소하더니 지난해 3분기 18%였던 차입금 비중이 4분기 말 5%로 크게 줄었다. 지난 2013년 100%를 넘어섰던 부채비율도 지난 4분기 말 91%로 100% 아래로 내려왔다. 유동비율은 176%로 100%를 훌쩍 넘어 안전한 편이다.



개선된 현금흐름도 주목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현금흐름은 적자였다. 지난 4분기말 현금흐름은 102억원을 기록하며 (+) 전환했다. 4분기 말 기준 현금흐름표의 부호는 영업(+), 투자(-), 재무(-)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3%다. 매출과 이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익과 자본총계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향후 성장률 변화 등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

또한 최대주주 최신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도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주식 370만7856주 가운데 161만6021주(보유주식의 43%)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상태다.

주식MRI, "투자하기 전 꼭 찍으세요!"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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