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휠라코리아, KB자산 15.7% 보유..1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15.76% 지분을 보유한 휠라코리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오후 2시 2분 현재 휠라코리아는 전일 대비 1.9%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휠라코리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59억원으로 예상됐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휠라코리아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66억원(전년 대비 +6%), 938억원(+16%)이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박희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2016년 1분기에 매출액 2133억원(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 247억원(-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을 8008억원(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을 787억원(-2%)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경우 브랜드 리뉴얼이 아직 초기단계로 신규 고객 유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속옷 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역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휠라와 골프 브랜드는 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의 마지막 지분 대량보유 공시는 올해 3월 2일이며, 2월 29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5.76%다. KB자산이 5% 이상 신규보유 공시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1년 8월이다(보유 지분율 5.21%). 이후 5년 간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여러차례 변동했으나 줄곧 5% 이상 보유해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7%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손실을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산출하지 않았다.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해 8월 17일 장 중 52주 최고가인 12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당시 PBR은 2.7배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최근 PBR은 2.4배 내외에 형성됐다.



휠라코리아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2%고 유동비율은 159%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469억원으로 차입금 3274억원보다 2804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은 (-)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