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코오롱인더, KB자산 6.4%보유..1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6.38%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인더가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는 전일(21일) 0.28% 내린 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코오롱인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1조1839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830억원,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코오롱인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4조9252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3336억원이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1%p 높은 6.8%로 예측된다.



한편,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지난 18일 코오롱인더에 대한 리포트에서 1분기 매출액을 1조2008억원, 영업이익을 86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손 연구원은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의 호실적 지속과 필름부문의 흑자전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국내는 물론 중국 코오롱스포츠 흑자 전환에 따른 패션부문 수익 성장까지 코오롱인더의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1년 11월 2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코오롱인더의 지분 5.73%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 이후 2014년 1월 31일 16.16%까지 지분을 확대했고, 주가가 41% 가량 올랐던(2014년 1월 31일 대비) 2014년 6월 30일 보유 지분의 매도 했다(보유 지분율 14.98%).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같은해 9월 보유지분을 16.1%로 다시 확대했으나 2015년 8월 31일 6.38%로 약 1년간 대체로 지분을 축소했다.



코오롱인더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3% 유동비율은 109%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8%로 낮은 편은 아니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4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도 많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2127억원으로 차입금 1조8843억원보다 1조6716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코오롱인더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1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8%~2%, 배당성향은 -10%~33% 가량이다.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으로 500원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7%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해 산출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의 PBR은 지난해 8일 52주 최저가(4만7200원)를 기록하며 0.8배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주가가 7만원대로 오르며 PBR은 1.1배가량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