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분석] 사조씨푸드, 관계기업 영향으로 '순익감소'

사조씨푸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19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씨푸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에 관계기업투자손실이 23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지분법평가손익은 34억원이었는데, 연간 지분법평가손익은 11억원이다. 4분기에만 23억원이 손실로 반영된 셈이다. 2015년 말 기준 사조씨푸드의 관계기업은 캐슬렉스서울(지분율 20%), 사조화인코리아(지분율 19.9%) 2개다.

이 중 손실이 발생한 것은 캐슬렉스서울이다. 사조화인코리아는 4분기 지분법평가수익이 4억원 가량 발생했다. 반면 캐슬렉스서울의 연간 지분법평가손실은 12억원으로, 4분기에만 손실이 27억원 발생했다. 2015년 말 캐슬렉스서울은 완전자본잠식으로 지분법적용을 중지했고, 미인식 관계기업투자손실은 5억원 정도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다. 지난해 발생한 캐슬렉스서울의 지분법평가손실인 12억원을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에 더해주면 72억원이다. 이를 반영해서 투자지표를 다시 계산하면, PER은 16.8배로 낮아지고 ROE는 4.0%로 높아진다.



한편 연간으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7% 늘어난 2826억원이다. 2012년 실적 감소 이후, 매출이 2년 연속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2012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 줄어든 95억원으로 2012년의 절반 이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줄어든 60억원이다.



한편 사조씨푸드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15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이자보상배율은 6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