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일신방직, 신영자산 10.2% 보유...1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과 KB자산운용이 각각 10.28%, 13.72% 지분을 보유한 일신방직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신방직은 18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15만500원을 기록했다. 일신방직은 지오다노, 바디샵, 일신창업투자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국내 상위권 방직업체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일신방직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132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62억원, 순이익은 7.9% 줄어든 4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일신방직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간기준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5319억원,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305억원이 된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 대비 0.1%p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연구원이 지난 12일 리포트를 통해 일신방직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319억, 305억원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베트남공장이 한국 설비 대비 약 35% 증설을 완료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 증설효과로 2016년에 실적과 이익률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일신방직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과 영업력을 발휘해 자회사 법인을 빠르게 안정화 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영자산은 일신방직의 지분을 다시 늘리고 있다. 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지난 3월 31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일신방직의 지분을 10.28%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올해 1월 29일 일신방직의 지분을 9.73%로 늘렸다고 공시한 지 3개월 만이다.

신영자산은 2005년 12월 일신방직의 지분을 5.25%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여러차례 변동한 바 있다. 2013년 9월까지는 대체로 지분을 확대했으나(14.25%, 이하 보유지분율),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2015년 7월까지 지분을 축소했으며(8.57%), 최근 다시 지분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2016년 4월, 10.28%). 일신방직의 주가는 신영자산이 지분 5% 보유를 처음 공시 했을 때 5만6900원을 기록했고, 이후 작년 6월에 52주 최고가(25만3000원)에 도달한 뒤 하락세다.

한편, 일신방직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2%고, 유동비율은 40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이자보상배율은 1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일신방직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6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564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꾸준히 지급해 온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일신방직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50~2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왔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1.31%다. 만약 올해도 2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8%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다. 일신방직의 PBR은 2015년 6월 52주 최고가에 도달하며 0.86배까지 올라갔지만, 최근 다시 주가가 하락하며 0.5배 가까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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