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LF, 한국밸류 10.6% 보유..1Q 실적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10.61% 지분을 보유한 LF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LF는 전일 0.7%(200원) 내린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LF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9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157억원, 순이익은 5.3% 늘어난 15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L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1조6433억원(전년 대비 +5%)이다. 영업이익은 920억원(+24%), 순이익은 728억원(4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8일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연구원은 2016년 1분기 매출액을 4054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을 170억원(+7.8%)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액세서리 판매량이 늘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 LF에서 성장을 주도할 브랜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추세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의 마지막 지분율 공시는 2016년 4월 1일이며, 2016년 3월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0.61%다. 5% 이상 신규보유 공시를 처음 발표한 것은 2014년 6월 22일이다(보유 지분율 5.05%). 당시 주가는 2만6000원대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0%다. LF는 2015년 주가가 3만원 내외를 기록하며 PBR이 1배 근처에 형성됐다. 그러나 4분기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최근 PBR은 0.6~0.8배 사이에 형성됐다.



한편 LF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고 유동비율은 35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이자보상배율은 10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LF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64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456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