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분석] 유진기업, 대손상각비 영향으로 순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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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엇박자'는 제대로 맞춰주면, 힘을 발휘합니다. 기업의 실적도 엇박자가 날 때가 있는 데, 대표적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는데, 순이익은 줄어든 경우입니다. 지난해 4분기 본업인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순이익 감소에 가려진 기업들을 찾아 원인을 찾아봅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18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2.4% 내린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영업이익인 46억원의 3.8배 수준인 1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배지분 순손실이 82억원 발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영업외비용으로 기타의대손상각비가 268억원 가량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14억원에 비해 254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기타의대손상각비는 매출채권 외 기타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을 처리하는 항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4분기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이 외에도 이자비용이 55억원으로 전년보다 39억원 많아지는 등 손실 폭이 더 커졌다. 유진기업은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이 3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만 종속기업관련수익이 41억원 발생하면서 손실이 일부 상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다. 기타의대손상각비 268억원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391억원이다. 이를 반영하면 PER은 9.9배로 낮아지고, ROE는 6.2%로 높아진다.



지난해 연간으로 살펴보면 유진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20% 늘어난 8896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542억원이다. 매출은 최근 3년간 매년 늘어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도 대체적으로 증가세다.



지난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레미콘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782만톤이다. 2016년도 출하량은 12% 늘어난 876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동양을 인수하면서 레미콘 사업의 전국망을 확보하고, 주택개선(HI, Home Improvement) 부문에 신규투자 하는 등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 연구원이 예상한 1분기 매출액은 1919억원(전년비 +17.7%), 영업이익은 54억원(+28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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