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합성전략, 다시 봄을 맞다..누적 113%

아이투자(www.itooza.com) 퀀트클럽의 저PER+저PBR 전략(이하 합성전략)이 3개월 동안 17% 오르면서 5개 전략 중 1위에 올랐다. 합성전략은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전략을 토대로 낮은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의 종목들에 투자한다.

전일(14일) 합성전략 공식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13%로 지난 11월 24일 이후 5개월만에 수익률 1위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수익률을 회복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7%, 코스닥 지수는 3.2% 올라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저PER+저PBR 투자전략 수익률 보기).



최근 합성전략의 상승을 이끈 것은 은행, 증권 등 금융주다. 특히 1위에 복귀한 14일, 금융주의 대거 상승으로 합성전략은 전일 대비 2% 상승했다. 1.7% 오른 코스피, 보합을 기록한 코스닥을 초과하는 결과다.

지난 1월 교체매매부터 합성전략 20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9개가 금융주였다. 퀀트클럽 운영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비교적 강세를 보이던 금융주들의 주가가 하반기에 조정을 받아 PER과 PBR이 낮아진 영향이다.

특정 업종이 집중적으로 편입되면서 일부 우려도 있었다. 이들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느냐는 얘기다. 그럼에도 퀀트클럽은 수익성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는 합성전략의 원칙을 고수해, 별도의 기준을 두지 않고 모두 편입했다. 과거 비슷한 사례로 합성전략에 제지 업종이 대거 편입된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원칙을 지켜 좋은 결과를 낸 경험도 있었다.

약 3개월이 지난 현재에는 이들 종목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주는 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편입된 9개 종목 중 한 달 간 누적수익률이 (+)인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융주가 10개로 늘어난 2월에는 7개 종목이 누적수익률 (+)를 기록했다. 현재 합성전략 공식펀드에는 11개의 금융주가 편입돼 있고, 이 중 8개가 (+)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 제일 수익률이 높은 것은 1월 신규편입된 KTB투자증권으로, 전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38%다. 평균매수단가는 2072원으로 지난 3월에는 수익률이 45% 수준까지 높아져 보유분 중 일부를 매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현대증권은 1월에 편입돼 2월 1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량매도 됐다가 최근 포트에 다시 포함됐고, 4월에 신규편입된 부국증권, KB증권 등은 약 2주만에 5~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합성전략은 공식펀드 설정일인 2012년 6월 4일 이후 누적수익률 113%, 연평균 수익률 21%를 기록 중이다. 목표로 삼은 연평균 15%~20%를 초과 달성 중이다.

퀀트클럽은 특정 종목을 분석하지 않고, 투자지표 기준을 만족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분산투자와 시장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 원칙을 고수하면서 시장을 이기는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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