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코퍼레이션, 외인 연속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11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동성코퍼레이션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0.14% 내린 6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연속으로 동성코퍼레이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성코퍼레이션 주식은 총 19만630주로 발행주식수의 0.42% 규모다. 같은 기간 동성코퍼레이션 주가는 6440원에서 7000원으로 8.7% 상승했다.



이는 최근 동성코퍼레이션이 발표한 실적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지난달 17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71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67억원, 순이익은 178% 늘어난 2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보다 2.1%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2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지속했지만 순이익률은 -0.3%로 전년 동기보다 1.3%p 높아졌다.



최근인 지난해 12월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동성코퍼레이션의 2015년 매출액을 9002억원, 영업이익을 747억원으로 예상했다. 동성코퍼레이션의 실제 2015년 매출액은 이 연구원의 예상보다 3%, 영업이익은 11% 가량 적었다.

이 연구원은 응용소재 제조 및 판매의 신규사업 확장을 통해 2017년 기준 300억원의 추가 매출액을 전망했다. 자회사들의 매출증가와 2015년 7월 동성코퍼레이션의 동성하이켐 흡수합병 효과로 2016년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같은 리포트에서 이 연구원이 예상했던 2016년 매출액은 9810억원(+12.6%, 2015년 대비), 영업이익은 926억원(+38.9%, 2015년 대비)이다. 다만 2015년 실적이 이 연구원의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던 만큼, 2016년 전망치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작년 12월 이후 현재 동성코퍼레이션에 대한 리포트는 없다.

한편 동성코퍼레이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8% 유동비율은 12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0%다. 부채비율이 100%를 넘고, 차입금 비중도 높은 편이나,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따라서 현재 영업이익 이상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 지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이런가운데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성코퍼레이션은 2012년 이후 매년 주당 10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7%~3.1%, 배당성향은 18.5%~58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9%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