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능률교육, 최고가 이후 주가하락...기회될까?

15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능률교육이 전일 주가가 하락해 눈길을 끈다. 능률교육은 유·초등~성인 대상의 영어교육 서비스 기업이다. 출판사업은 중고등 영어교과서와 영어참고서가 주력이며, 교육서비스 사업은 이러닝 강좌 및 전화화상영어, 유아전문 프로그램인 NE Kids 등이 있다.

능률교육은 12일 52주 최고가인 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능률교육의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3350원을 기록한 지난 해 8월 24일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주가는 12.9% 하락한 4650원을 기록했지만, 52주 최저가에 비해서는 아직 38.8% 높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능률교육의 실적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지난 달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과 같은 531억원이나, 영업이익은 8% 증가한 92억원을, 순이익은 84%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7.4%로 전년보다 1.3%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 및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무형자산손상차손 감소 영향으로 증가한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지난 달 7일 리포트에서 능률교육의 중고등 사업부문은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8.9%, 유·초등 부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0.9%로 고성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정 연구원이 예상하는 능률교육의 2016년 매출액은 562억(전년 대비, +5.8%), 영업이익은 100억(+8.3%)이다.

이런 가운데, 능률교육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6%며, 유동비율은 323%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능률교육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8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37억원 대비 약 16% 가량이다.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능률교육은 최근 3년간 매년 주당 5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39%다. 배당성향은 17%~2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 능률교육은 올해 초 PBR 0.8배를 유지했으나, 12일 52주 최고가에 도달하며 PBR이 1.3배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전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시 PBR 1배 가까이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