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예전의 내가 아냐..턴어라운드 기업 10선

지난 3월 30일, 기업들의 2015년 4분기 실적이 담긴 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분기마다 제출되는 실적보고서는 기업의 가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4분기 최종 실적발표가 마감된 가운데, 이익이 흑자전환하며 눈길을 끈 턴어라운드 기업들을 소개한다.

201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중,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종목이 소개 대상이다.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은 흑자전환했다해도, 투자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4점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했다. 또한 종속회사를 보유한 기업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도 이들 턴어라운드 기업을 추릴 때 고려한 주요 지표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연구결과, 이 지표는 올해 실적이 호전되거나, 개선 중일 경우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빨리 찾는 데 유용하다. 다만 절대적인 안전성이 낮아도 피오트로스키 점수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MRI의 재무안전성 점수로 보완했다.

 
4분기 흑자전환한 기업들을 피오트로스키 점수의 2015년 4개 분기 평균치가 높은 순으로 10종목만 추린 결과, KPX생명과학과 디씨엠, 디피씨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피오트로스키 평균 점수가 높다는 건, 매분기 수익성과 안전성, 효율성 개선이 이어졌다는 뜻도 된다.

다만 최근 실적 추이가 미래 실적까지 보장하진 않는다. 위 리스트는 실적 개선세를 보인 종목으로 대상을 좁혀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종목의 후보군을 찾는 데 의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