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G케미칼, 큰손 지분 확대...매력있나?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KG케미칼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9시 54분 현재 KG케미칼은 전일 대비 0.3%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전일 KG케미칼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4월 4일 기준 지분율은 6.52%로 직전 대량보유상황보고서(2016년 1월 5일) 대비 1.50%p(17만2861주) 증가했다. 최근 거래일은 4월 1일로 일임매매분 63주를 주당 평균 1만5050원에 매수했다. 신영자산은 지난 1월 6일 KG케미칼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신규 보고한 바 있다.

KG케미칼은 화학비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2015년 기준 전체 비료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로지스(비상장), 이데일리(비상장) 등 여러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자산은 KG케미칼의 꾸준한 외형 성장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KG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45억원으로, 2014년 대비 16% 증가했다. KG로지스가 신규로 종속기업에 포함된 영향도 있지만, 보유한 자회사중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 부문이 성장한 영향도 있다.

지난해 전자결제 부문 매출액은 4796억원으로 2014년 대비 7.3% 증가했다. 휴대폰 소액 결제한도가 상향되는 등 간편 결제 시장의 확대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KG케미칼의 외형은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비료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돋보인다. KG케미칼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674억원으로 2014년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39% 늘었다.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락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매입비중의 17.5%를 차지하는 MPEG 가격은 21% 하락했고, 9.8%의 비중을 보였던 나프탈렌 가격은 16% 내렸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