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홈캐스트, 외인 매수세..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홈캐스트가 눈길을 끈다. 5일 오전 9시 8분 현재 홈캐스트는 전일 대비 0.9% 내린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캐스트는 디지털 셋톱박스(Set-Top Box)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간(이하 거래일 기준) 홈캐스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홈캐스트 주식은 총 25만2537주로 발행주식수의 0.81% 규모다. 같은 기간 홈캐스트 주가는 7550원에서 7610원으로 0.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홈캐스트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97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8억원으로 52%, 46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보다 0.8%p 상승했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캐스트는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0%로 낮고 유동비율은 354%로 높다. 차입금도 적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홈캐스트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6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372억원 대비 약 11%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3분기 주가가 8000~9000원대를 기록하면서 PBR이 3배 수준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최근 PBR은 2~2.5배 사이에 대부분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