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링네트, 올해 첫 수주계약 공시...매력있나?

링네트가 올해 첫 수주계약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4일 오후 2시 12분 현재 링네트는 전일(1일, 거래일 기준) 대비 5.5%(245원) 오른 4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링네트는 이날 오전 LG유플러스와 LG사이언스파크 2차부지의 LAN설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2억1807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0.19%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3월 4일부터 2017년 10월 31일까지다. 이날 발표한 공급계약은 링네트가 올해 들어 처음 공시한 계약이다.

링네트는 네트워크 구축(NI, Network Integr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NI란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의 컴퓨터 네트워크 설계, 통신장비 공급 및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4년 기준 링네트의 시장점유율은 16%로 추정되며, 동종업체로는 콤텍시스템, 에스넷시스템, 인성정보 등이 있다.

올해 첫 수주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링네트는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33% 줄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38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실적과는 달리 링네트의 수주는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신규수주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2014년을 제외하고 점차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241억원으로, 2014년 대비 111% 증가했다. 수주한 계약들의 만기가 주로 장기인 계약이 많고 이에 매출로 인식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작으며, 부진한 실적을 거두는 대신 수주잔고가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액은 매출액과 기말수주잔고의 합에서 기초수주잔고를 빼 구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