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보물] 흥구석유, 랄프 웬저 발굴 이후 +21%

대가의 보물에서 랄프 웬저의 조건을 모두 통과해 소개했던 흥구석유가 최근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흥구석유는 한 달 전인 지난 3월 4일 랄프 웬저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가의 보물에 소개됐다. 이후 주가가 올라 3월 4일(3090원) 종가 대비 전일 종가(3750원)는 21.4% 오른 수준이다(▷관련 기사 - [대가의 보물] 흥구석유, 석유류 도소매업체). 4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3795원을 기록 중이다.



흥구석유는 최근 영업이익은 줄고 순이익은 늘어난 엇박자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하 개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3억원이다. 반면 순이익은 10% 늘어난 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도 엇박자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55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 증가한 29억원이다.

매출액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도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기타손익이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억원(220%) 급증해 영업이익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기타수익 내역을 살펴보면 전년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매각예정유동자산처분이익이 19억원 기록됐다. 이 밖에도 임대료수익, 운송보상수익, 잡이익 등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흥구석유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반영된 현재도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 랄프 웬저의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흥구석유, 랄프 웬저 조건별 통과여부

* 기준일:2016년 4월 4일
(자료:GS클럽)     

지난해 연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82배로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무상태도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개별기준 흥구석유의 부채비율은 14%, 유동비율은 504%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도 6%(50억원)로 낮은 편이다.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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