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세아시멘트, 외인 연속 매수세 '눈길'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가 눈길을 끈다. 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아세아시멘트는 전일 대비 2.7%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아세아시멘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세아시멘트 주식은 총 1만7773주로 발행주식수의 0.54% 규모다. 같은 기간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8만8900원에서 9만4400원으로 6.2%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124억원을, 순이익은 50% 줄어든 3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간으로 살펴보면 이익이 늘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48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 증가한 580억원을, 순이익은 12% 증가한 438억원이다. 순이익률은 9.8%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아세아시멘트가 발표한 4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보다 7% 적었다. 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아세아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256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아세아시멘트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한편, 안전한 재무상태는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9%로 낮고 유동비율은 37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7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아세아시멘트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04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111억원 대비 약 34% 가량이다.

13년 상장이후 매년 배당도 지급해왔다. 지난달 10일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주당 배당금은 15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시가배당률은 1.5%다. 최근 3년간 1250원~1500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 가량, 배당성향은 11%~37% 가량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