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외인 관심..올해도 호실적?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쎌바이오텍이 눈길을 끈다. 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보다 1.2%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쎌바이오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쎌바이오텍 주식은 총 17만9975주로 발행주식수의 1.91% 규모다. 같은 기간 쎌바이오텍 주가는 6만5900원에서 6만3300원으로 3.9%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쎌바이오텍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11만7103주(총 발행주식수의 1.25%)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쎌바이오텍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쎌바이오텍이 지난 3월 30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49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88억원을, 순이익은 68%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37.9%로 전년보다 6.2%p 상승했다. 쎌바이오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부터 매년 전년 대비 늘고있다(관련기사 ▷ [4Q 잠정] 쎌바이오텍, 실적 개선...PER 33배).

한편, KDB 대우증권 김성태 연구원은 2월 26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쎌바이오텍의 2016년 매출액을 683억(전년 대비, +38%), 영업이익은 304억(+62.1%, 영업이익률 43.8%)으로 예상했다. 고마진 제품인 듀오락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조현목, 김현석 연구원은 지난 달 16일에 발표한 리포트에서 쎌바이오텍의 2016년 매출액을 612억(전년 대비, +23.8%), 영업이익을 235억(+25.4%, 영업이익률 38.3%)으로 예상했다. KDB 대우증권 리포트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은 듀오락(온라인 구매 기준 70%)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아시아 지역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품) 수출 확대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쎌바이오텍은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로 낮고 유동비율은 92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지난해는 배당도 늘렸다. 쎌바이오텍이 발표한 현금배당 결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배당금은 400원으로 전년보다 250원 많다. 쎌바이오텍은 2011년~2014년까지 주당 1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3%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4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