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티비씨, 월터 슐로스 기준 '만족'

티비씨가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통과했다. 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7480원을 기록 중이다.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표] 티비씨, 월터 슐로스 5가지 기준 모두 통과

*기준일 2016년 3월 31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그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0.8배 이하,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티비씨의 PBR은 0.74배로 0.80배를 밑돌고 5년 평균 PBR인 0.64배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티비씨의 지난해 4분기 말 별도기준(이하 동일) 순운전자본은 668억원으로 시가총액 745억원(전일 종가기준)의 90%에 달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의 30% 이상이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월터 슐로스는 그레이엄 밑에서 일한 바 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7%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은 1147%에 달한다. 지난 4분기 말 차입금은 20억원으로 차입금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티비씨는 최근 개선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7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9% 증가한 25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 증가한 36억원이다.



티비씨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매출원가가 더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억원(5%) 가량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금융손익(16억원) 영향으로 영업이익 보다 크다. 지난해 금융수익은 은행예치금 이자수익이 16억원, 배당금 수익이 2000만원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티비씨의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차입금)은 59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80%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다.

한편 티비씨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다. 하루 거래량이 3000주(약 2100만원 규모) 미만인 날이 많다. 거래량이 적어 호가 차이도 크고, 주가 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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