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진에스엠, 52주 고가비 60%↓..많이 싸졌나?

신진에스엠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주가는 부진하다. 2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3%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신진에스엠의 주가는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6월 4일 도달했던 52주 최고가(3만2450원)에 비해 60% 가량 낮다. 올해도 하락해 2015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1만8100원에 비해 29%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신진에스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4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4% 늘었다. 다만, 매출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늘면서 수익성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년보다 1.6%p 낮아졌다. 순이익은 15% 감소한 47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3,4분기는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늘어난 139억원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0억원, 순이익은 22% 줄어든 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보다 5.4%p 하락했다.



한편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1%로 낮고, 유동비율은 261%로 높은 편이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5%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12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신진에스엠은 절단가공 설비 제작기술을 이용해 철강재인 표준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플레이트는 철강업체가 생산한 금속 판재를 일정한 치수로 가공한 제품이다. 지난 2001년 초부터 국내 표준플레이트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자동차, 일반기계, IT 전기전자, 금속 제품 등에 사용되는 소형 표준플레이트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최근 PBR은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주가가 3만원 넘게 오르면서 PBR은 4.5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는 1.8배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