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도서] 바이오의 미래를 알면 돈이 보인다

바이오 대박넝쿨, 연초 출간 이후 주식투자자 사이 큰 인기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산업적 관점에서 다룬 '바이오 대박넝쿨'이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출간 이후 이 분야의 가이드 도서로 자리를 잡았다.

24일 이 책을 펴낸 부크온 출판사에 따르면 강원대 허원 생물공학과 교수가 펴낸 이 책은 연초 출간 이후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책을 읽은 독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 '바이오 대박넝쿨'이 이같이 인기를 끈 것은 지난해 한미약품이 보여준 대박 신화를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제2의 한미약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주춤한 상태이지만 책이 출간된 연초에는 관련주식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 주식이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퍼져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기차 관련주와 함께 바이오 주식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책을 쓴 허원 교수는 바이오 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하는 긴 게임이라며, "2000년을 전후해서 불었던 '제2의 박세리 찾기' 열풍을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누가 제2의 박세리가 될지 몰랐지만, 결국 수많은 후보들이 성장해서 오늘날 한국 골프계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바이오 산업도 그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은 제2의 한미약품이 어떤 회사가 될지 모르지만, 긴 맥락에서 보면 관련 업체들 중에서 수많은 바이오 대박넝쿨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를 산업 및 기술 측면에서 이해하고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분석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이런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주식 투자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현직 회계사는 "바이오 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 이 책을 밑줄 치고 읽었고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책을 집필한 허원 강원대 생물공학과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20년 이상 바이오 분야를 연구한 학자이자, 이미 2000년대 초에도 바이오 산업 리포트를 출간한 바 있는 대중을 위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같은 그의 이력을 반영하듯, 서정선 마크로젠 창업자(한국바이오협회장)을 비롯, 박두홍 녹십자 부사장, 박동흠 회계사(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저자), 이민주 버핏연구소 소장 등이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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