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화기업, 기관 10일 연속 'BUY'

24일 개장을 앞두고, 동화기업 지분을 기관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일 동화기업은 2.9%(1300원) 내린 4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동화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화기업 주식은 총 7만2723주로 발행주식수의 0.51% 규모다. 같은 기간 동화기업 주가는 3만8000원에서 4만3300원으로 13.9%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동화기업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3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33% 증가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도의 8배 수준이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2년 연속으로 실적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674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787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4%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7%p 상승한 11.7%다.



지난 10일 하나금융투자의 채상욱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베트남법인 탐방 리포트를 발표했다. 채 연구원은 베트남 국영고무공사인 VRG와 동화기업의 조인트 벤쳐 회사인 VRG동화MDF(동화기업 지분 51%)가 동화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봤다.

생산초기에 해외 직수출을 주로 하던 베트남법인은 2015년 기준 내수매출이 93%로 늘었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자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채 연구원은 2015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이던 베트남 법인의 실적이 2017년에는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3% 유동비율은 69%로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상태다. 다만,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5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