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투비소프트, 52주 최고가 근접...매력있나?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투비소프트가 눈길을 끈다. 전일 투비소프트는 52주 최고가인 1만4900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하락 중으로, 17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4.3%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14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188%, 2015년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4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월 들어 다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비소프트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79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억원, 순손실은 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3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1억원을, 순이익은 23% 줄어든 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보다 3.9%p 하락했다.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고, 유지보수 해주는 업체다. 마이플랫폼, 엑스플랫폼 등 다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매출은 제품 판매와 그에 따른 유지보수, 제품 판매 후 개발툴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인력을 지원해주는 용역제공으로 구성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 비해 유지보수 제공은 소폭 늘었지만, 재화판매와 용역제공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화판매의 영업이익률도 2014년 9.5%에서 2015년 3.3%로 6.2%p 낮아졌다.



한편 실적은 부진하지만, 투비소프트의 재무상태는 우량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로 낮고 유동비율은 48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 주가가 오르며 밸류에이션도 높아진 상태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60배에서 79배 수준으로 높아졌다(전일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