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석유, 외인 순매수 + 이익성장 ‘눈길’

한국석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가운데, 외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0.4%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투자자를 위한 메일링 서비스인 ‘스노우볼레터’를 매일 발송하고 있다. 이날 아이투자 스노우볼레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종목들 가운데 외국인이 최근 1주(5거래일)와 1개월(20거래일)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석유는 주가수익배수(PER)가 4.5배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외인 사고, 이익 늘어난 20선).

한국석유는 1964년 설립된 석유제품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블론아스팔트, 솔벤트, 몰타프라스 등으로 이들 제품은 도로 포장이나 건축용 방수자재로 쓰인다. 2014년 기준 블론아스팔트 부문 국내 시장점유율 71%를 차지했다.

한국석유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0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7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매출원가가 감소하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 한국석유의 주요 원재료는 국제 원유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세가 지난해까지 이어지며 매출원가가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3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표] WTI 서부텍사스유 가격추이

(자료: 아이투자, 네이버 금융)

여기에 영업외손익이 발생하며 지배지분 순이익의 증가폭이 더욱 컸다. 지난해 대손충당금환입액 5억원, 유형자산처분이익 18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 10억원 등이 발생하며 영업외손익(금융수익 + 기타수익)이 +20억원 발생했다. 2014년 –7억원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 순이익률은 3.8%였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국석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