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록코리아, 큰손 지분 확대...왜?

큰손 투자자가 하이록코리아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하이록코리아는 8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4%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코 캐나다 엘티디(이하 인베스코 캐나다)는 하이록코리아 지분을 확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인베스코 캐나다는 캐나다 투자회사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2월 12일 보유 지분은 11.74%로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지난해 12월 23일) 대비 1.05%P 늘었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1월 29일로 2978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평균 취득 단가는 2만6143원이다.

큰손 투자자는 하이록코리아의 실적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록코리아는 최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54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53억원, 순이익은 11% 감소한 1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인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관련 기사 - [4Q 잠정] 하이록코리아, 예상치 웃돌아...PER 8.3배).



연간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0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536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4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1년 이후 매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한 리포트를 전일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석화플랜트 관련 매출 증가에 주목했다. 지난해 4분기 석화플랜트 매출비중은 44%로 지난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이후 관련 수주 및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화플랜트 관련 매출비중은 지난 2014년 19%에서 지난해 30%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록코리아는 석화플랜트 외에도 조선, 해양,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피팅과 밸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