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015 배당 늘린 15선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막이 오른 가운데 상장사의 배당 공시가 줄을 잇는다. 8일 스노우볼레터는 저금리 시대, 눈길을 끄는 배당 증가 종목을 찾았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이 전년 대비 늘고, 시가배당률이 최근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1.5%)의 1.5배인 2.25%을 넘는 종목이 대상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으로 한정하고,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기업은행과 국도화학, 광주은행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선진국 증시는 배당 인상을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지은이: 켈리 라이트, 옮긴이: 홍춘욱, 한지영)에 따르면 선진국 재무학자들이 배당 변화와 기업이익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배당을 인상한 기업의 이익은 이후에 증가하는 반면 배당을 삭감한 기업의 이익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역자는 이에 대해 '배당을 줄이거나 지급을 중단할 시 주가에 큰 충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수년 안에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배당을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국내 증시도 저금리 장기화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 동안 배당에 인색했던 국내 상장사들이 주주친화적인 방향으로 배당 정책을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 배당도 투자자가 챙겨보아야 할 주요 지표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