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보물] 토비스, 앤서니 볼턴의 선택

토비스가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자료: 아이투자 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토비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로 5년 평균인 7.9배 보다 낮다. 그리고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3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4.7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토비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개별기준 토비스의 부채비율은 63%, 유동비율은 17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은 13%(차입금 319억원), 이자보상배율은 103배로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낼 수 있는 상태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토비스의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토비스의 10년 평균 FCF는 -2억원에서 5년 평균 14억원, 3년 평균 26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표의 부호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비스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고 있다. 토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주당배당금은 160원(2014년)에서 200원(2015년)으로 올랐고 배당금 총액도 25억원에서 33억원으로 올랐다. 전일 종가와 주당 배당금 20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2.2%다.



토비스는 199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 제조사다. 지난 2004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LCD모듈, 산업용 모니터, 터치패널 등이다. 2015년(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LCD모듈 69%, 산업용 모니터 17%, 터치패널 1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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