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로보스타, 올해 첫 계약 체결 ‘눈길’

로보스타가 올해 들어 첫 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1시 28분 현재 로보스타는 전일 대비 4.3%(45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로보스타는 이날 오전 중국 LCD 제조업체인 BOE와 제조용 로봇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1억6965만원으로,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한다. 산업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공장자동화에 활용되는데 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인다. 제품을 이송하거나 적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사용된다.

지난해에 로보스타는 총 8건의 계약을 공시했다. 공시된 계약금액의 총합은 315억원으로, 이는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32%에 해당한다. 이 중 중국 우한 차이나 스타와 맺은 계약과 CSOT와의 계약은 각각 올해 7월 7일, 5월 19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8건의 계약 중 6건이 BOE, CSOT 등 중국기업 향 계약이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자 중국기업으로부터 수주가 이어졌다. 이날 공시한 계약도 중국향 계약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향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3분기에 로보스타는 개선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1% 늘어난 2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01% 증가한 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관련기사 ▷ [3Q 잠정분석] 로보스타, 실적개선...배경은?).

실적이 개선되며 로보스타의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8%로 2014년 3분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1배를 보였다. 이는 상장 후 최고 PBR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 30일(2.85배) 대비 22% 하락한 수치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로보스타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