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세원정공, 52주 최저가...매력없나?

세원정공이 전일(25일) 52주 최저가인 2만500원을 기록했다. 26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세원정공은 전일 대비 1.9% 내린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3만2800원에 비해 38% 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세원정공은 최근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84억원을, 순이익은 26%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작아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2.7%로 전년 동기보다 0.9%p 높아졌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로 낮고 유동비율은 57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만9413배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세원정공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30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80억원보다 11% 가량 많다(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 2014년 9월에 주가가 3만6000원대까지 오르면서 PBR이 1배 이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는 0.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