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마이크로컨텍솔, 52주 최저가...많이 싸졌나?

마이크로컨텍솔이 전일 장중 한때 52주 최저인 5230원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9시 53분 현재는 전일 대비 2.1% 오른 5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6월 15일에 도달했던 최고가인 1만9150원에 비해 72%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최근 감소한 실적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9억원을, 순이익은 65%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8.9%로 전년 동기 대비 15.7%p 하락했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45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8배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마이크로컨텍솔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9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36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마이크로컨텍솔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7~16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배당성향은 15% 내외다. 만약 올해도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0%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2015년 상반기에는 PBR이 3.5배를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주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며 PBR이 1배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약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