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25.5% 지분을 보유한 케이비캐피탈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비캐피탈는 19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2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케이비캐피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9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14억원, 순이익은 95% 늘어난 16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케이비캐피탈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4분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연간기준 실적도 늘어난다. 4분기 예상치를 반영한 201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3581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899억원이다. 케이비캐피탈는 앞선 3개 분기에도 이익을 늘렸다.


 

케이비캐피탈에 대한 최근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해 12월 3일 발표됐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케이비캐피탈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순이익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4분기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평균예상치 160억원과 비슷하다. 2016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74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비캐피탈의 자산성장이 이어지고, 대손비용률이 하락해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지난 '15년 1월~'15년 6월 사이에 케이비캐피탈 지분을 더욱 늘렸다. '14년 12월 31일 기준 지분 21.82%를 보유하다가, '15년 6월 30일 25.19%로 확대했다. 이후 추가매입을 통해 '15년 12월 21일 기준 25.58%를 보유 중이다.KB자산이 지분을 늘린 시기 케이비캐피탈 주가는 대체로 2만원~2만3000원 사이에 거래됐다. KB자산이 케이비캐피탈 지분 5%를 초과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건 지난 2011년 4월 21일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케이비캐피탈의 ROE는 지난 2013년 초 14%를 기록하다 점차 낮아졌다. 다만 지난해 초부터 반등해 현재는 10%를 회복한 상태다. KB자산은 케이비캐피탈 ROE가 상승하는 시기 지분을 더욱 확대했다.



한편 케이비캐피탈은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450~886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7%, 배당성향은 24%~3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4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