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우림기계, 52주 최저가...매력없나?

우림기계가 52주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우림기계의 주가는 13일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인 383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과 같은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림기계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3억원을, 순이익은 8%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6.1%p 감소했다. 최근 우림기계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2012년까지 10%가 넘던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최근 4% 내외까지 떨어졌다.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26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로 낮아,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우림기계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3~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5%~1.7% 가량이다. 2014년에는 2012, 2013년 배당금의 2배가 넘는 75원을 지급했는데, 만약 올해도 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다. 그 이전 수준인 35원을 지급하면 0.9%다(전일 종가 기준). 주가가 떨어지면서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이 소폭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 이익이 줄면서 PER은 10배가 넘었지만, PBR은 0.6배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