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원익IPS, 올해 첫 수주 발표...전망은?

원익IPS가 올해 첫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12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원익IPS는 전일 대비 1.8%(200원) 내린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익IPS는 삼성전자 중국법인(Samsung(China) Semiconductor)과 248억원(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45%)어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다.



원익IPS가 공급한 장비는 3D NADN용 장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말 중국 시안에 3D NAND 메모리용 공장을 완공했고, 2014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D NAND는 32단에서 48단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에는 64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D NAND는 단수가 늘어나면서 용량이 증가하는 구조다.

NAND는 미세화 공정의 어려움(노광장비 개발 지연) 때문에 2D(2차원, 평면)에서 3D로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절연막 형성을 위해 증착공정 횟수가 증가했다. 원익IPS는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플라즈마 강화 화학기상증착)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다만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원익IPS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6258억원으로 전년 예상치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7% 감소한 98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 줄어든 714억원이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12개 증권사가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OLED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실적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일정부문 매출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원익IP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4%다. 증권사 실적 올해 전망치를 반영하면 PER은 12.2배로 소폭 높아지고, PBR은 1.61배로 낮아진다.

▷주식MRI 19점,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원익IP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2점을 받는데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