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BNK금융지주 사례로 보는 유상증자①

단독
지난 11월에 BNK금융지주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유상증자에 생소한 투자자라면, 갑작스런 급락에 당황했을 법도 한데요. BNK금융지주의 사례를 통해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상증자는 왜 할까? 주가에는 어떤 영향이?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17일 약 7000억원(= 발행주식수 7000만주 × 당시 예정발행가 10,600원)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주주로부터 투자받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이 현금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째는 사업에서 버는 방법, 둘째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가 바로 주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입니다. 주주로부터 투자 받는 것을 '유상증자'라고 표현합니다.

주주에게 투자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기존주주에게 악재로 받아들여질 때가 많습니다. 먼저 투자에 필요한 현금을 기존 사업에서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추가 차입이 힘들어 주주에게 유상증자를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희석효과가 발생합니다. 아래 설명합니다.

* 희석효과란?
예를 들어 BNK금융지주의 지분을 10% 보유한 투자자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총 발행주식수 2억5594만주, 증자전). 그럼 증자전에 보유한 주식수는 약 2600만주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증자 7000만주를 하게 되면 발행주식총수가 3억2594만주로 증가합니다. 이때 투자자 A의 지분율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10%에서 8%(=2600만주/3억2594만주)로 약 20% 감소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식수가 증가하게 됨에 따라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을 희석효과라고 합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가가 약 23% 하락했습니다(증자 공시전 12,600원 → 공시후 9,720원 → 16.1.11 종가기준 8,100원).

[그림] BNK금융지주의 3개월 주가
(자료: 네이버, 아이투자)
2. 유상증자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은 어떤게 있나요?

유상증자 방식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기존주주에게 지분율 비율대로 신주를 배정하는 (1)주주배정방식과 불특정다수에게 공모하는 (2)일반공모방식, 그리고 특정인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3)제3자 배정방식이 있습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는 첫 번째인 주주배정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신규상장하는 경우 일반공모방식을 주로 이용합니다.


3. 투자지표는 어떻게 산정해야 하나요?

지난 1월 8일 BNK금융지주는 최종 발행가액을 6,750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아직 유상증자가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지표를 조금 수정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상증자시 발행되는 주식수는 7000만주입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로 늘어날 현금은 최종 4679억원(= 발행가액 6,750원 × 증자주식수 7천만주 - 발행비용)입니다. 유상증자를 공시할 당시보다 주가가 하락해 유상증자 금액도 내려간 거지요.

늘어날 현금과 주식수를 고려해서 투자지표를 재산정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BPS를 구해보면 자본총계가 4725억원, 주식수는 7000만주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BPS(= 자본총계/발행주식총수)를 구해보면 BPS가 22,827원에서 19,359원으로 감소합니다.

[표] BNK금융지주 유상증자로 인한 BPS 변동

(자료: 아이투자)

BPS가 낮아짐에 따라 1월 11일 종가(8,100원) 기준 PBR은 0.35배에서 0.42배로 상승합니다. EPS도 주식수 증가로 인해 낮아지고, 따라서 PER 역시 올라가게 됩니다. 아래 표의 PER은 연환산순이익(직전 4개 분기순이익합에서 14년 4분기의 염가매수차익 4479억원을 제외한 이익 이용)을 이용하여 산출했습니다. ROE는 자본이 커진 만큼,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표] 유상증자에 따른 투자지표의 변동


(자료: 아이투자)

※ 시장이 유상증자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주가 움직임은 다르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모든 유상증자가 주가하락을 불러오는 건 아닙니다. 기존주주에게 희석효과가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5년에 NHN엔터테인먼트로 부터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를 받은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를 했습니다(위 유상증자 방식 설명에서 3번째 경우). 당시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등이 부각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됐습니다.

이 경우는 시장에서 유상증자가 한국사이버결제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유상증자라도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주가흐름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과 진행 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바로가기] 종목발굴에 강한 아이투자 전체기사 보기
https://goo.gl/tdcM33
아이투자 구독 채널 바로가기



프린트프린트 스크랩블로그 담기(2명) 점수주기점수주기(2명)
보내기 :

나도 한마디 (댓글 0개)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HTML 태그 등은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댓글입력

목록


01 / 21 15 : 30 현재

BNK금융지주 138930

5,730원 ▼ 60 원, ▼ 1.04 %

주식MRI 분석전체 보기

투자매력도 별점 종합점수
밸류에이션 ononononon

21점

/ 25점 만점

경제적 해자 onononoffoff
재무 안전성 ononononoff
수익 성장성 ononononon
현금 창출력 ononononoff
* 주식MRI 우량 기업 기준 : 최소 15점 이상
* 상장 및 분할 후 3년 미만인 기업은 분석 기간이   짧아 실제 기업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20201111_부크온_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시작하는 법20200710_부크온_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

제휴 및 서비스제공사

뉴스핌 이데일리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VIP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에프앤가이드 민앤지 빅파이낸스 IRKUDOS이패스코리아 naver LG유플러스 KT
우리투자증권-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