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주일렉트로, 신영자산 지분 축소...왜?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줄여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우주일렉트로는 전일 대비 0.5%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줄였다고 전일 공시했다. 지난 5일 기준 지분율은 10.88%로 직전보고서(2015년 12월 7일) 대비 1.84%p(18만2771주) 감소했다.

신영자산은 지난 2014년 11월 처음으로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상승하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지분을 줄이기 시작했다.



신영자산은 어떤 기준으로 지분을 줄이기 시작한 것일까. 신영자산이 우주일렉트로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2014년 11월 당시 우주일렉트로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였고, 7월에는 PBR이 0.69배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자산(BPS)은 지난 2014년 6월 1만6476원에서 지난해 9월 1만7929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PBR이 0.96배로 상승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일렉트로는 커넥터 제조사다. 커넥터는 전자제품의 전원과 기기, 기기와 기기를 연결하는 전자부품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모바일 69%, 디스플레이 22%, 차량용 6%다. 그간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성장이 둔화돼 모바일 커넥터 매출도 부진했고,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의 전장부품 탑재율이 높아지면서 차량용 커넥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자동차 전장부품 탑재율은 2000년 22%에서 2010년 35%로 확대됐고, 2015년 40%, 2020년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우주일렉트로의 차량용 커넥터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커넥터 매출액은 지난 2013년 7억원에서 올해 3분기 연환산 112억원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우주일렉트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주식MRI 19점,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주일렉트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