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섬, 올해도 성장? 기관 매수 이어져..'눈길'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한섬이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섬은 전일 대비 1.3%(550원) 오른 4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관 투자자는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한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섬 주식은 총 38만23주로 발행주식수의 1.5% 규모다. 같은 기간 한섬 주가는 3만8300원에서 3만9650원으로 3.5%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한섬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0.78%의 지분을 매도해 전일 기준 지분율은 16.99%다.

이런 가운데 한섬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120억원을, 순이익은 44%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년 동기에 비해 3.1%p 높아졌다. 최근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이익은 더 크게 늘면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이화영 연구원은 한섬의 모든 브랜드가 성장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4분기 매출은 2148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314억원(+32%)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 데이 등 행사와 높은 브랜드력,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매장 확대에 따른 결과다.

2016년에도 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으로의 매장 확대와 신규 브랜드 성공, 카테고리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7080억원(전년 대비 +16%) 영업이익은 856억원(+26%)이다.

안전한 재무상태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40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3배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