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ISCO홀딩스, 한국밸류 지분 확대...매력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보유 중인 KISCO홀딩스 지분을 늘려 주목된다. 5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KI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2.9%(1800원) 오른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달 31일 기준 KISCO홀딩스 지분을 11.80%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직전보고서(2015년 5월 31일) 대비 1.72%p(6만3379주) 증가한 수치다. 한국밸류는 지난 2014년 10월 처음으로 KISCO홀딩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 지난해 5월에는 지분율이 10%를 넘어섰다.



KISCO홀딩스는 철근 등을 제조하는 한국철강(40.81%, 이하 지분율), 환영철강공업(83.5%) 등 4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한 지주사다. KISCO홀딩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292억원으로 2014년 1조1594억원 보다 적지만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2014년 68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 급증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종속회사인 한국철강의 3분기 누적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5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원재료인 국내 고철은 26만원으로 29%, 수입은 27만원으로 30% 하락했다. 환영철강의 철근도 톤당 54만원으로 16% 내렸지만, 고철은 국내 25만원으로 31%, 수입은 28만원으로 30%씩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대신증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철근 가격은 톤당 480달러로 1년 전 대비 16% 내린 반면 철스크랩(고철)은 158달러로 40.6% 감소했다. 이에 철근롤마진(=철근-철스크랩)은 322달러로 5.9% 증가했다.



지난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KISCO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한편, KISCO홀딩스는 아이투자(www.itooza.com)의 GS클럽 역발상전략에도 편입돼있는 종목이다.

▷주식MRI 18점, 전체 상장기업 중 79위(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ISCO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9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환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 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돼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2점을 받는데 그쳤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