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파워로직스, 외인 연일 매수...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파워로직스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12시 51분 현재 파워로직스는 전일(24일, 거래일 기준) 대비 3.3%(145원) 오른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파워로직스 주식 17만2896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에 해당하는 수치다.

파워로직스는 각종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생산하는 제품 중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에 주로 사용되는 카메라모듈(CM)이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2차전지용 보호회로(PCM)가 18%, 배터리 상태를 전달하는 스마트모듈(SM)이 14%를 각각 차지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늘린 가운데 파워로직스의 최근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파워로직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파워로직스가 기록한 분기 최대실적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80%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6억원으로 27% 늘었다.

주요 사업부문인 카메라모듈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카메라모듈부문 매출액은 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올 하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의 출시로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2차전지용 보호회로와 스마트모듈 부문이 각각 27%, 24%씩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전체 실적은 개선될 수 있었다.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파워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1% 대로 낮은 편이다. 지난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1.5%였다. 영업이익률이 낮으면 원가상승 등 외부 상황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쉽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할 부분이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