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록코리아, 최근 주가하락..많이 싸졌나?

꾸준한 이익성장이 돋보이는 하이록코리아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부진해 관심을 끈다. 하이록코리아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PER이 5년 평균PER 10.3배보다 29% 낮은 7.3배를 기록 중이다.

하이록코리아는 3분기 실적 발표일인 11월 13일 2만8200원을 기록했다. 24일 오후 12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6%(150원) 내린 2만3650원으로, 실적 발표일보다 19% 하락했다. 지난 17일엔 52주 최저가인 2만1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는 이보다 11% 가량 주가를 회복한 상태지만 주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4일에 비해 39% 낮다.

하이록코리아의 PER은 2013년 이후 7배 ~ 15배 사이에 형성됐다. 현재 PER은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소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이 PER 하락의 배경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0% 줄어든 96억원, 순이익은 10%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p 낮아진 20.7%를 기록했다.



최근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내년에도 하이록코리아의 이익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매출액은 2061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종전 추정치보다 5.4%, 영업이익은 5.5%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 2018억원, 영업이익 491억원과 비슷한 전망치다.

유가 하락으로 육상 및 해양 플랜트 발주가 줄어 하이록코리아의 밸브 수주량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장용 관이음쇠와 밸브를 생산한다. 관이음쇠와 밸브는 장치산업에서 기체 또는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전방산업은 조선, 해양, 석유화학, 발전소, 반도체, 플랜트 등으로 다양하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20일 동안(거래일 기준) 13만8976주(발행주식수의 1.02%)를 팔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지분을 0.79%p 확대해 지분율이 41.11%로 높아졌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