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앤에스텍, 올해 최대 실적 기대...주가는 약세

23일 개장 전,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스앤에스텍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스앤에스텍은 전일 7300원(-3%, 전일비)을 기록했다.

에스엔에스텍은 올 들어 매출액과 이익이 꾸준히 늘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에스앤에스텍 매출액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치보다 19% 많은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치의 82%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79억원은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치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거둔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엔 고가 제품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를 만든다. 블랭크마스크란 회로를 묘사하게 되는 포토마스크의 기초가 되는 소재다. 블랭크마스크는 크게 반도체용 블랭크마스크와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로 나눌 수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는 다시 투명기판 상의 금속막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가 저가이며, 위상시프트 블랭크마스크와 하드마스크용 블랭크마스크는 고가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엔에스텍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저가인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 매출만 발생했지만, 2011년부터 개발한 고부가 제품이 작년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고가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에스앤에스텍 주가는 지난 7월 21일 장중 한때 1만1900원으로, 2009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7300원으로 고가 대비 39% 내린 수준이다.



이 결과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에스앤에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1%다.



이런 가운데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에스앤에스텍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부터 FPD(Flat Panel Display)용 블랭크 마스크 중 고가 제품인 위상시프트 블랭크 마스크(Phast shift Blank Mask)를 승인받아 공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