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웹젠, 주가 '연중 최저수준'...내년 실적은?

웹젠이 연중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돼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젠의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인 2만~2만100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2만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상승세다. 오후 1시 35분 현재 웹젠은 전일 대비 2.6%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볼만한 종목은?).

웹젠은 지난 2010년 NHN에 인수된 온라인 게임회사로, 과거 국내 최초의 3D 온라인 RPG 게임인 '뮤(MU) 온라인' 제작사로 알려졌다. 웹젠은 NHN에 인수된 후 NHN게임즈가 운영하던 아크로드, C9, R2 등의 게임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웹젠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867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50%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55% 크다.



내년부터 모바일게임 출시가 본격화 될 예정이다. 웹젠이 보유한 IP(지적재산, 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웹젠은 지난 2001년 출시한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인 ‘전민기적’을 중국에 출시했다. 전민기적은 중국에서 일평균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4월 출시한 전민기적의 국내 버전인 ‘뮤 오리진’이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전민기적의 경우 웹젠이 IP에 대한 권리로 총매출의 7% 만을 매출로 인식하지만 국내버전의 경우 45% 수준으로 매출 인식비율이 높아 흥행을 이어갈 경우 매출 증가폭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 ‘프로젝트S’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또한 웹젠이 보유한 글로벌 게임 포털인 ‘WEBZEN.com(웹젠닷컴)’을 통해  PC온라인 게임인 ‘엘로아’, ‘아스타’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닷컴은 지난 2001년부터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145개국, 5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웹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