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주일렉트로, 외인'러브콜'...내년 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우주일렉트로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우주일렉트로는 전일 대비 0.3% 내린 1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우주일렉트로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우주일렉트로의 주식 13만372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주일렉트로는 IT 기기의 내부 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초정밀 커넥터 전문 제조사다. 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커넥터, TV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커넥터가 주력이다. 이 밖에 차량용 커넥터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모바일 69%, 디스플레이 22%, 차량용 6% 등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내년 우주일렉트로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111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29% 크다.



모바일 커넥터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우주일렉트로는 올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모바일용 커넥터를 본격적으로 납품 중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매출 비중은 올해 25%에서 내년에는 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모바일 커넥터 매출액은 지난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차량용 커넥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 자동차업체 뿐만 아니라 해외업체에도 차량용 커넥터를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용 제품도 LED라이팅 위주에서 AV/스위치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자동차의 전장화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우주일렉트로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