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KPX케미칼, 켄 피셔가 주목한 항목은?

KPX케미칼이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주가매출액배수, 부채비율 등 5가지 분야에서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



켄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이자 워렌 버핏에게 영감을 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켄 피셔 또한 성장주 투자자로 주가매출액배수(PSR=주가/주당매출액)를 소개했다. 그는 PSR이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사지 말라고 했다. 반면 PSR이 0.75 이하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KPX케미칼의 전일 종가를 반영한 PSR은 0.4배다. 매출액은 정체되어 있다. 최근 매출액은 7500억원~8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며 PSR이 개선되고 있다. PSR은 지난 2013년 0.40배에서 2015년 3분기 0.30배로 낮아졌다.



켄 피셔는 PSR과 함께 FCF(잉여현금흐름)도 중요시했다. 3분기 말 연환산 기준 KPX케미칼의 잉여현금흐름은 397억원으로 2014년 1분기 –418억원을 기록한 이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현금흐름표의 현금흐름 부호도 영업(+), 투자(-), 재무(-)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3분기 말 기준 KPX케미칼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총차입금)은 669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8% 수준이다. 그리고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2%, 유동비율은 247%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켄 피셔의 평가기준에 포함돼 있진 않지만, KPX케미칼은 배당매력도 가진 회사다. KPX케미칼은 최근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750원(=중간배당 500원 + 기말배당 1250원)으로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급할 경우 연간 배당수익률은 3.52%다. 1% 중반의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비교 시 KPX케미칼의 배당수익률은 시중은행의 2배 수준이다.



지난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KPX케미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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