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주가 부진...내년 예상 실적은?

꾸준한 실적성장을 이어가는 환인제약의 주가가 부진해 눈길을 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인제약의 주가는 내림세다. 지난 11월 19일 종가기준 2만275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전일(거래일 기준, 11일) 종가기준 1만9450원으로 낮아졌다.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약 15%다. 이날도 약세다. 오전 11시 8분 현재 환인제약은 전일 대비 6.1% 내린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환인제약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에 따르면 내년 예상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1575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8%,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4%씩 증가한 수치다.



정신신경용제가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신경과 치료제 시장점유율 17.2%로 1위다. 특히, 알코올중독 치료제의 점유율은 55%, 항불안제는 21%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조현병 치료제에서도 시장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정신신경용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분기 164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209억원, 지난 3분기는 23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여기에 기타부문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앨러간(Allegan)사(社)의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톡스와 필러를 포함한 기타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70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환인제약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를 기록 중이다.